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광고 로드중
여객기 두 대가 마치 한 몸처럼 겹쳐서 날아가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서리 카운티 바이플릿에 거주하는 크리스 하인 씨(70)는 지난달 여객기 두 대가 한 몸처럼 겹쳐서 날아가는 듯한 순간을 목격하고 경악했다.
하인 씨가 지난 8월 15일 오후 3시께 집 마당에서 촬영했다는 사진을 보면, 여객기 한 대가 다른 여객기 위에 올라탄 듯 겹쳐서 날아가는 모습이다.
광고 로드중
하인 씨에 따르면 카메라를 들고 줌 기능을 이용해 확인한 결과 빨간색 여객기는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A340 기종이었고, 다른 여객기는 영국항공의 787 드림라이너 기종이었다.
그는 “두 여객기의 비행 고도가 상당한 차이가 있었겠지만, 아래에서 보면 한 여객기 위에 다른 여객기가 올라탄 듯한 모습이었다. 두 여객기의 항로가 겹친 듯했다”며 “몇 초 후 ‘분리’됐지만, 정말 불안한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영국 항공 컨설턴트 존 허친슨 씨는 이와 관련, “착륙 대기 선회 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이 여객기들은 초근접 비행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1000피트(약 300m)의 고도 차이를 유지했을 것”이라며 “여객기에는 매우 성능이 뛰어난 경고 시스템이 탑재돼 있으며, 항공교통 관제 센터도 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때문에 충돌의 위험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