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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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과 종교관 등의 논란을 빚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결국 자진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중기부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지 22일 만이다.
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 자진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항공대 교수인 박 후보자는 지명 이후 창조과학회 활동, 뉴라이트 역사관 등이 문제가 된 데 더해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 주식 무상 증여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며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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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의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며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기 위해 자진사퇴를 결심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하여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과 저와 함께해주시고 청문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