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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흔들린 배상문 ‘아쉬운 복귀전’

입력 | 2017-09-15 03:00:00

軍 제대후 첫 대회 신한동해오픈
1R 3오버 공동 95위… 컷오프 위기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전에 나선 배상문이 14일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답답해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첫술에 배를 채울 순 없었다.

1년 9개월의 군 복무 후 돌아온 한국 골프 간판스타 배상문(31)이 자신의 복귀 첫 라운드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배상문은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33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중간 합계 3오버파를 기록했다. 132명 가운데 공동 95위로 마친 그는 컷 통과를 걱정하게 됐다.

스스로 복귀전의 열쇠로 꼽은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배상문은 전반 9홀에서 보기 3개로 부진했다.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배상문은 “위축된 플레이가 실수를 불렀다. 만족스러운 복귀전은 아니지만 행복한 하루였다. 주말까지 플레이할 수 있도록 이를 악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첫날 강경남과 김준성이 공동 선두(6언더파)에 나섰다. 재미교포 김찬은 2타 차 공동 3위.

한편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돼 54홀 경기로 치르게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1번홀(파4)에서 9타 만에 홀아웃하는 등 5개 홀에서 6오버파로 부진했던 박성현은 이번 결정으로 첫날 스코어가 말소되는 행운을 맞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