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만나… 시즌 끝나면 결혼”
류현진의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과 배 씨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두 사람은 류현진의 시즌이 끝나는 시점 이후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2년 전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류현진이 2015년 어깨 수술을 받고 지루하고 힘든 재활에 매진할 때 배 씨가 곁에서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날짜와 장소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1월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는 게 지인들의 얘기다. 류현진은 미국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의 축하에 감사드린다. 좋게 잘 만나고 있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한 배지현은 2009년 슈퍼모델 출신으로 SBS스포츠와 MBC스포츠플러스 등에서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재색을 겸비한 그는 야구팬 사이에서 ‘야구 여신’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야구 스타와 스포츠 아나운서의 결혼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한화 간판타자 김태균(35)은 스포츠 아나운서 1세대인 김석류 전 KBSN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올해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리플A에서 뛰었던 박병호(31) 역시 네 살 연상의 KBSN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이지윤 씨와 결혼에 골인했다.
이헌재 기자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