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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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40번 버스 사건’이 온라인에서 논란인 가운데, 해당 사건에 분노한 한 시민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을 제기했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40번 버스 기사를 고발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을 낸 시민은 “오늘 건대역에서 일어난 240번 버스 기사를 해임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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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다섯 살도 안돼 보이는 여자 아이고 내리가 바로 여성분이 내리려던 찰나 뒷문이 닫혔고, 아이만 내리고 엄마는 못 내렸다”며 “아주머니가 울부짖으며 아이만 내리고 본인이 못 내렸다고 문 열어달라고 하는데 무시하고 그냥 건대입구역으로 가더라”고 전했다.
이어 “앞에 있는 사람들도 기사 아저씨에게 내용을 전하는 그냥 무시하고 가더라. 다음 역에서 아주머니가 문 열리고 울며 뛰어나가는데 큰소리로 욕을 하며 뭐라 뭐라 하더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이와 함께 버스 번호·차량 번호·시간 등을 함께 공개했다.
청원을 낸 시민은 해당 사건 속 240번 버스 기사를 해임시켜달라고 요구했고,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30여 명이 참여했다.
청원에 동의한 시민들은 “아직도 이런 버스 기사가 있나요”, “서울시는 처벌근거가 없다고 하는데 아이를 잃어버려야 처벌할 수 있는 건가요?” “이 일을 처벌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분명 큰 사고로 이어질 겁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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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이처럼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청와대 청원이 무슨 동네북이냐 맨날 올려대네”(이하 네이버 아이디 csh7****), “아니 웃긴 게 무슨 청와대가 동네 주민센터도 아니고 일만 나면 사건 가져다가 뭐 해달라 청원합니까?”(fred****), “다른 거 다 떠나서 뭐만 하면 청와대 타령이냐”(jsh8****)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기사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 참 무섭다.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해임요구까지”(hamj****), “마녀사냥 하지 맙시다”(leer****), “오버들 하지 말라. 양쪽 말 다 들어봐야지”(sua4****), “양측 입장 듣지도 않고 마녀사냥질”(rhkd****)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가 밝혀질 때까지 일방적인 비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