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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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 버스 기사가 어린 아이만 내렸다며 뒷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여성 승객의 요구를 무시하고 주행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해당 버스 기사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어린 아이와 어머니가 금방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난리 난 건대역 버스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졌다.
해당 글은 오후 6시 55분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버스 번호, 차량 번호, 시간을 공개하며 "약 20분 전 퇴근시간이라 사람이 많아 앞뒤로 사람이 꽉 차 있었고 건대역(서울 지하철 2호선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사람들이 차례대로 내리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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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앞에 있는 사람들도 기사 아저씨에게 내용을 전하는 그냥 무시하고 가더라. 다음 역에서 아주머니가 문 열리고 울며 뛰어나가는데 큰소리로 욕을 하며 뭐라 뭐라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만일 아이를 잃어버리게 되면 책임을 지실 건지. 사람이 많이 타고 내리는 분주한 역에서는 좀 사람 내리고 타는 걸 확실히 확인하고 이동하시길 바란다"라며 "그 아주머니가 아이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 급하게 나갔지만 정말 제가 그런 일을 겪으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 간다. 꼭 사건에 상응하는 조치 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아이는 금방 찾았다. 건대입구역에서 가까이 있는 자양1파출소는 12일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어머니가 아이를 찾아 파출소에 왔다. 따로 실종신고가 들어온 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 빠르게 퍼지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끔찍하다"(waw****), "4~5살이면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데"(nice_****), "소름 돋는 건대 버스 운전자"(heoj****), 손님 상대로 갑질 하냐"(rina****), "그 엄마와 아이를 두려움과 공포로 몰고 간 버스기사 당장 처벌해야 한다. 아이를 찾지 못했으면 그 책임 누가 지냐"(sumi****)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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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