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누적… 8일 임플란트 시술 노무현 정부때도 “1년간 10개 뽑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치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에서 돌아온 뒤 8일 오후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 어금니 2개를 추가로 절개했다”며 “지난해 탄핵 정국 이후 휴식 없이 대선을 치르고 인수위원회 없이 새 정부를 출범시키며 스트레스가 누적된 게 원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 치과 시술 후 사드 임시배치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고심 끝에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미 노무현 정부 시절 수차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을 통해 “나는 (노무현 청와대에서 일하는) 첫 1년 동안 치아를 10개쯤 뽑았다”며 “웃기는 것은 우연찮게도 나부터 시작해 직급이 높을수록 뺀 치아 수가 많았다. 우리는 이 사실이야말로 직무 연관성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고 적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