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오연천 총장이 7일 울산대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정부와 재정’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서울대 총장 출신인 오 총장은 7년 만에 강단에 섰다. 울산대 제공
오 총장은 7일 울산대 문수관 102호 강의실에서 학생 48명을 대상으로 첫 강의를 했다. 오 총장은 “정부와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면 결국 개개인의 가치가 공동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된다”며 자원배분 문제를 시장(가격)과 정부(권력)의 역할을 들어 설명했다. 권력이 자원을 배분하는 국가통제체제 때문에 붕괴한 옛 소련을 예로 들면서 시장의 효율성은 인간이 추구하는 변화를 충족할 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오 총장은 “자신의 생각을 요약해 상대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소통력이 곧 능력”이라며 “핵심을 정리해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