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사진=공동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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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취임 100일을 맞이해 인사말을 전했다.
이 총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부족한 제가 국무총리로 일한 지 100일이 됐다"며 "100일 동안 저의 모자람을 이해해 주시고, 저의 보잘 것 없는 노력을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 가뭄과 수해, AI와 계란살충제 파동, 여성용품 등의 화학물질 안전 우려, 에너지 정책과 신고리 5,6호기 문제, 수능 개편 등 교육현안, 총파업과 노동현안, 최저임금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처럼 노사 양측에 관련되는 사안 등 중대한 문제와 정책들이 잇달았다"며 "정부와 저는 그런 문제와 정책들에 정면으로 마주하며 그 해결이나 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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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계란 살충제 파동과 여성용품 등의 화학물질 우려는 정부가 조속한 해결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혼선과 미숙을 드러내며 많은 국민들께 불안을 드렸다"며 "수능개편 등 교육현안에 대해 내각은 차선책을 찾았지만, 관련되는 국민들께 혼란을 드렸다.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강화에는 비상한 각오로 대처하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계속 여부는 진행 중인 절차를 거쳐 합리적인 결정을 하겠다. 다른 현안들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연착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100일 전에 저는 총리에 부임하면서 유능한 내각, 소통의 내각, 통합의 내각을 이루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다"며 "이 약속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착실하게 이행해 가겠다. 어느 경우에나 겸손한 내각이 되도록 저를 포함한 공직자들이 스스로를 경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식품 등 생활의 안전과 안심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며 "이미 문제가 드러난 계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일단 기존의 검사를 계속하면서 더 개선된 검사방법을 준비해 ‘상시검사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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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계란을 포함한 식품의 안전을 관리하고 담보하기 위해 총리 산하에 식품안전T/F를 곧 가동하겠다"며 "그 상위에 민간 전문가들께서 동참하시는 가칭 ‘국민안전안심위원회’를 총리 자문기구로 두어 국민의 안전과 안심을 위한 정책과 체계를 총괄적으로 점검, 조정,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전과 안심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점검하고 더 나은 조사방법을 강구해 시행하는 등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해야 할 항구적 과제입니다. 그런 자세로 대처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탄없는 꾸지람과 가르침을 받겠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