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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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거목’으로 불리는 황석영 작가가 글 잘 쓰는 방법에 대해 “궁둥이로 쓴다”라고 말했다. 오랜 사유 없이 훌륭한 글이 나올 수 없다는 뜻으로 한 말로 보인다.
황석영 작가는 6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해 “독자들이 글을 어떻게 쓰냐고 자주 묻는다”고 말했다. 복잡한 질문이라 고민이 많이 됐다면서 “궁둥이로 쓴다”고 말했다. 이어 “영감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황 작가는 젊은 시절 글 쓰는 게 막막하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글이 안 써지면 그냥 잔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24시 국밥집에 간다”라고 말했다. “소주 반 병에 국밥 한 그릇. 이게 근사하다. 멍 때리면서 먹는다”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와 전날 막힌 부분을 다시 보면 괜찮을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게 아니더라도 “돌아가는 길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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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