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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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진곤은 ‘야구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김바위 전 롯데 전력분석원이고, 매형은 롯데 전준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도 자연스럽게 야구인생을 걷게 됐다. 그러나 그 길은 평탄하지 않았다. 동산고-제주산업대를 나와서 2008년 SK 육성선수로 입단했지만 방출 통보를 받았다.
물론 여기까지는 여느 야구선수에게나 있을 법한 스토리다. 그러나 군 복무 이후 김진곤의 행보는 달랐다. 프로구단 입단테스트를 마다하고 2012년 자청해 지금은 사라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했다. 그는 “나를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김성근 감독님 밑에서 죽어라 해 보고, 거기서 인정을 받아서 프로에 가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김진곤의 아버지 김바위-매형 전준우(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SK 와이번스
혹독한 훈련을 견딘 보람이 있었다. 그는 2014년 7월 신생팀 kt에 입단했다. 물론 역시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2015년 기회를 많이 부여받았지만 67경기에서 타율 0.212(85타수18안타), 6타점에 그쳤다. 2016년에도 1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4월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7경기에서 타율 0.167(6타수1안타)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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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