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양헌 목원대 교수-살레 캐나다 교수… 신물질 개발 연구 결과 학술지에 발표
송 교수에 따르면 VANL-100은 천연물질인 폴리페놀과 리포산의 합성물질이다. 시험관 및 동물 실험에서 강력한 항산화 효과와 항염 효과로 뇌신경 보호에 탁월했다. 이 신물질은 뇌경색 동물 모델에서 매우 낮은 농도만으로도 합성 이전의 물질보다 1만 배나 강력한 뇌세포 보호 효과를 나타내면서 뇌경색 부위를 크게 감소시켰다. 그 효과도 오래 지속돼 치료의 골든타임을 연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VANL-100의 구성 성분이 천연물질이어서 부작용이나 독성이 거의 없고 미량만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특성을 보여 뇌경색 치료 및 예방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예기치 않은 난관들이 적지 않은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현재 뇌경색은 혈전용해제 투여로 막힌 뇌혈관을 뚫거나 수술해 치료하고 있다. 그러나 수술로 막힌 뇌혈관을 빠른 시간 내에 다시 개통시켜도 다량의 활성산소와 염증 반응으로 후유증이 심각하다.
송 교수는 의약화학으로 연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대에서 박사후과정을 지냈다. 2005년과 2010년 미국의 캐멀바이오사이언스, 캐나다의 폽스메디텍 등 바이오기업 및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대(UPEI)와 국제 공동연구로 고지혈 등 심혈관 치료제의 개발에 참여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