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이 됐다. 무엇이든 누르면 나오는 편리한 자동판매기. 이제는 자판기에서 라면도 뽑아먹을 수 있게 됐다. ㈜현성이엔지(대표 최재빈)가 개발한 ‘라면 즉석 자판기’가 최근 선보여 이슈로 떠올랐다. 돈을 넣으면 라면이 먹음직스럽게 완성돼 나온다. 자판기에서 갓 나온 라면발이 집에서 끓여먹는 라면발보다 꼬들꼬들해 식감을 맛본 사람들이 모두 놀라워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더욱이 기존 컵라면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차원이 다른 발명품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라면 즉석 자판기’는 ‘압력솥’ 원리에서 착안하였다. 고압을 주입하고 순식간에 배출해내는 원리로 면에 끓는 물을 속사포처럼 침투시키는 기술이 적용됐다. 단시간에 고열 직화하여 면발이 불지 않는 것. 모든 것이 약 1분 30초만에 끝나 쫄깃하고 맛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다. 취향에 따라서 수프나 물의 양도 조절할 수 있어 입맛대로 즐길 수가 있다. 돈을 넣고 누르면 라면과 수프, 물, 종이그릇, 젓가락이 패키지로 자동 인출된다.
특히 매출, 재고, 고장 여부와 원인 등을 스마트폰 원격 관리로 시스템화 한 독자적인 기술특허품이다. 최소한의 설치 공간이 소자본 창업에도 부담이 없다. 또 편의점에 설치 시 스마트폰 원격 관리로 직원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