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운동가 출신인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미국 국무부가 북한인권특사를 폐지하는 개편을 구상중인 가운데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이제는 보수가 반 트럼프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이제는 보수가 반트럼프해야 할 때다. 트럼프는 북한이 핵실험하는 가운데 북한인권특사 폐지하자면서 김정은 앞에서 무장해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의원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기 전날인 2일에도 "북한인권 정책 약화는 북한과 대화 좀 해보려고 김정은에게 아부하는 것이다. 북한인권은 북한을 변화시키는 핵심 무기다"고 강조하며 "이럴수록 김정은은 트럼프를 더 우습게 보고 도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 무개념이다. 이 시점에 한미 FTA 폐기 논의가 왜 나오냐? 북의 도발에 맞서 한미가 똘똘 뭉쳐도 모자를 판에 한미 관계를 흔든다. 지금은 한국 압박할 때가 아니라 북한을 한미가 단합해 압박할 때다. 트럼프 대통령 이성을 회복하길 바란다. 지금은 한미 단결을 저해할 그 어떠한 변수도 개입시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