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보훈처 표창 받아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대통령 경호처 신홍경 의무대장(왼쪽)과 경호과장(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3일 보훈처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 행사 도중 광복회 경북 경산지부장인 최용근 씨(63·독립유공자 최동식 씨 아들)는 갑자기 허리 통증을 느꼈다. 최 씨는 화장실로 이동하다 의식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경호처 직원은 곧바로 행사장 밖 앰뷸런스에서 대기하던 신홍경 의무대장을 무전으로 호출했다. 신 대장은 최 씨에게 응급약을 처방한 직후 앰뷸런스에 실어 서울 국군지구병원으로 긴급히 옮겼다.
병원의 정밀검진 결과 평소 고혈압 약물 치료를 받고 있던 최 씨는 뇌막 사이에 응고된 피가 고여 있는 뇌경막 하혈종으로 확인됐다. 조금만 더 지체됐으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 최 씨는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회복해 귀가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