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초등생 등 8명 복통 호소 조사결론때까지 전국매장서 철수 ‘햄버거병’ 논란 이어 또 잡음
한국맥도날드가 2일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중단했다. 초등학생들이 햄버거를 먹은 뒤 집단 장염 증세를 보였다는 민원이 접수된 지 5일 만이다.
3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전북 전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이 장염에 걸렸다는 신고가 지난달 28일 접수됐다. 이들은 25일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장염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 14명 중 통증을 호소한 사람은 8명, 이 중 7명이 불고기버거를 먹었다.
질병관리본부와 전주시 보건소 등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는 이르면 6일쯤 나올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해당 매장 조리실 등의 위생환경을 점검했다.
맥도날드는 앞서 7월에도 4세 아동이 햄버거를 먹은 뒤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고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