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nce pugmire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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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한국시간) 예정된 권투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Floyd Mayweather Jr.)와 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Conor Mcgregor)의 권투 경기 승자에게 돌아갈 벨트에 욱일기 문양이 들어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WBC(세계복싱평의회)는 24일 두 선수의 슈퍼웰터급 대결의 승자에게 ‘머니 벨트(Money belt)’라는 일회성 벨트를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BC는 두 사람의 경기가 타이틀 매치는 아니지만 경기의 화제성을 고려해 벨트를 특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머니 벨트는 악어가죽에 3360개의 다이아몬드, 600개의 사파이어, 300개의 에메랄드 및 1.5kg의 순금으로 제작된 초호화 벨트다. 벨트에는 “‘MONEY BELT’ ‘WBC’ ‘MAYWEATHER’ ‘McGREGOR’”라고 적혀있고 세계 각국의 국기들이 원을 그리며 장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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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로스앤젤레스(LA)타임즈가 공개한 머니 벨트를 보면 ‘MONEY BELT’의 알파벳 ‘Y’ 상단에 욱일기가 새겨져있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전범기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물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제작한 디자이너가 일본인 아니냐(ㄹ****)” “가운데 상단에 버젓이 있는 걸보면 노린거다(c****)” “욱일기 볼때마다 욱한다 진짜(l****)”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한편, 메이웨더는 현 WBA(세계복싱협회), WBC(세계복싱평의회) 챔피언으로 49전 전승을 기록 중인 전설적인 복서다. 맥그리거 역시 UFC 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페더급, 라이트급) 석권한 챔피언이다.
최고의 두 선수가 맞붙는 ‘세기의 대결’은 27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네바다주 라이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경기는 12라운드 복싱 룰로 진행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