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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용산대책위와 이전 협약 체결
지역민과 갈등을 빚어온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가 결국 문을 닫는다.
한국마사회는 27일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정개혁위원회 및 용산 장외발매소 반대대책위원회와 장외발매소 혁신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양호 한국마사회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학영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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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 내용은 올해 말까지 용산화상경마장 폐쇄 및 이전, 장외발매소 신설 시 도심 외곽에 교육 환경권 보호, 지역사회 동의 및 의견수렴 절차 강화 등 장외발매소 혁신방안 등이다. 한국마사회 측은 “사회갈등과 분열을 예방하고 ‘공론과 합의에 의한 정책결정’이라는 신 정부 가치이념에 적극 부응하고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변화된 사회적 요구에 따른 한국마사회의 혁신 의지를 포괄적으로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용산 장외발매소는 2013년 9월 한국마사회가 서울 용산역 옆 장외발매소를 성심여중·고등학교와 220m가량 떨어진 현 위치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지역민과 갈등이 불거졌다. 반대단체는 2014년 1월22일 화상경마장 앞 노숙농성을 시작해 1300여 일 간 장기농성을 벌여왔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