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솔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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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 경매 시장에 출품된 가수 솔비의 작품 ‘메이즈(Maze)’가 1300만 원에 낙찰됐다.
지난 16일 미술품 경매 업체 서울옥션블루의 온라인 경매에 출품된 솔비(권지안·33)의 셀프 컬래버레이션 두 번째 시리즈 ‘블랙스완’ 중 하나인 ‘메이즈’가 22일 15회 응찰 끝에 애초 추정가 600만~1000만원을 훌쩍 뛰어 넘은 1300만원에 낙찰됐다.
‘메이즈’는 정사각형 거울을 캔버스 삼아 아크릴 물감으로 미로 같은 형상을 표현해 순수와 욕망을 갈망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특히 거울에 맺히는 상을 통해 자아의 충돌과 혼란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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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옥션블루 캡처
솔비의 셀프 컬래버레이션 시리즈는 음악을 미술로 표현하는 작업으로 가수 솔비와 화가 권지안이라는 두 개의 자아가 협업해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개념이다. 지난 2015년 첫 번째 시리즈인 ‘공상’을 선보였고 두 번째 ‘블랙스완’에 이어 지난 5월 공개한 ‘레드’까지 이어가고 있다.
특히 ‘레드’는 KBS ‘뮤직뱅크’를 통해 퍼포먼스 페인팅을 통한 작업 과정을 생중계해 큰 관심과 화제를 모았다.
기획자 겸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 미술관계자는 “솔비는 가수라는 자신의 본래 직업과 삶을 미술과 결합시킨 형태로 작품 활동을 펼친다”며 “다른 아트테이너와 확실히 차별되는 지점이다. 기존 작가들이 모방할 수 없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라고 평했다.
한편, 솔비는 지난 6월 4일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그림을 통해 생긴 수익은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파는 가격에 대해 집중하는데 내게 그림이란 가장 힘든 시기에 만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림으로 인한 수입은 기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