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교차로서 주행방향 안내… 시범사업서 차선 급변경 21% 줄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로터리에 지난해 분홍색 주행유도선을 시범 설치한 모습. 서울시 제공
주행유도선은 주행 방향이 여러 갈래이거나 헷갈리는 교차로에서 운전자가 따라가야 하는 길을 분홍색으로 표시한 선이다. 교차로 진입 50m 이전부터 차로 가운데 폭 60cm의 분홍색 선을 그려 해당 도로를 처음 가는 운전자나 초보 운전자도 쉽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영등포구 영등포 로터리와 동작구 이수 교차로, 용산구 녹사평역 교차로 등 3곳에 주행유도선을 시범 설치해 6∼10월 교통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교차로 안에서 급격하게 차로를 변경하는 차량이 21% 줄고 교차로에 진입하기 이전에 일찌감치 자신의 주행 방향에 맞는 차로로 이동하는 차량이 63% 늘어나는 등 개선 효과가 있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