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함덕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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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후반기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정상 1~4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1위 KIA~2위 NC로 굳어지던 1·2위 구도를 흔들고 있는 가파른 상승세다.
‘판타스틱4’라는 멋진 별명을 갖고 있는 두산 1~4선발은 포스트시즌에서도 경쟁 팀을 위협하는 강력한 전력이다. 그러나 두산이 자랑하는 선발 투수는 또 있다. 리그 최고의 제5선발로 꼽히는 함덕주(22)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스프링캠프부터 팀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선발투수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후보군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팀 불펜에 꼭 필요한 좌완 투수 전력으로 분류됐던 함덕주가 낙점됐다. 김 감독은 “불펜도 중요하지만 팀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선발투수의 성장이 필요하다. 함덕주 개인적으로도 선발 투수로 큰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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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는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 선발진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그러나 동시에 가을야구 최강의 롱 릴리프, 혹은 승부처에 투입되는 강력한 좌완 투수가 된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의 성장에 대해 “시즌 초반 결과가 나쁘더라도 타자와 승부하는 모습 등 과정이 좋았다. 스스로 선발투수로 좋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사직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