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립… 표결 일정도 못잡아…2월 이후 헌재소장 공석 이어져 일각 “김이수 재판관 임기 만료… 내년 9월까지 대행체제 갈수도”
14일 여야 4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회동해 8월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 일정은 잡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김 후보자 인준 절차를 끝낼 계획이다. 여야는 임명동의안 처리에는 원론적인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김 후보자가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 유일하게 ‘반대’ 소수의견을 냈다며 헌재소장을 맡기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인준 표결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올 1월 31일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퇴임한 뒤 이날까지 196일째 헌재소장 자리가 비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월 19일 김 후보자를 헌재소장으로 지명해 6월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인준 표결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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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