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군함 9척 격침 등 항일투쟁… 해군, 9번째 1800t급에 명명
해군은 14일 광복 72주년을 맞아 구한말 일제에 맞서 평민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신돌석 장군의 이름을 따 아홉 번째 1800t급 잠수함을 ‘신돌석함’으로 명명했다. 사진은 신돌석함과 같은 1800t급 잠수함의 모습. 동아일보DB
해군은 “광복 72주년을 맞아 신 장군의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아홉 번째 1800t급 잠수함 함명을 신돌석함으로 명명했다”고 14일 밝혔다. 1800t급 잠수함 건조사업은 우리 군이 내년 말까지 총 9척을 실전 배치하는 사업으로, 6번째 잠수함인 유관순함이 지난달 해군에 인도됐다. 신돌석함은 1800t급의 마지막 잠수함으로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돌석함은 길이 65.3m, 폭 6.3m, 최대 시속 37km로 어뢰, 기뢰를 비롯해 북한 핵시설 등을 장거리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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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1800t급 잠수함 중 2007년 실전 배치된 1번함 함명을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을 기려 ‘손원일함’으로 제정했다. 2번함은 고려시대 수군을 창설하고 왜구를 격퇴한 정지 장군 이름을 따 ‘정지함’으로, 3∼8번함은 안중근함, 김좌진함, 윤봉길함, 유관순함, 홍범도함, 이범석함 등 항일 독립운동가의 이름으로 제정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