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시대에 쌓은 토성(土城)이 호남 지역에서 처음 확인됐다.
전라문화유산연구원은 “전북 완주군 배매산성에서 한성백제시대 토성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배매산성은 마치 테두리를 두르듯 배매산 정상에 쌓은 성벽으로 올 6월부터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쪽 성벽 조사 결과 흙과 모래, 돌을 섞어 성벽을 쌓은 사실이 확인됐으며 성벽 가장 아래층에서 나무기둥 구멍들이 나왔다. 성내 평탄한 지형에서는 돌로 만든 배수시설과 석렬, 건물 터, 굴뚝 시설 등이 발견됐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