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드. 사진제공|에이드 뮤직
최근 싱글 ‘달콤한 여름밤’을 발표한 혼성듀오 디에이드(The Ade, 안다은·김규년)는 과거 ‘어쿠스틱 콜라보’란 이름으로 활동하던 혼성듀오다. 지난해 기존 소속사를 떠나 자신만의 레이블 ‘에이드뮤직’을 설립하고 팀 이름까지 바꿨다. 그야말로 ‘독자노선’이다.
이름을 바꾼 후 몇 장의 싱글을 내고 드라마 삽입곡도 불렀지만, 이번 싱글을 계기로 ‘이름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에 나선 디에이드는 “첫돌을 맞아” 더욱 의욕이 넘친다.
“하고 싶은 음악적 시도를 자유롭게 하고 싶어서 독립 레이블을 만들었다. 그런데 회사운영이 참 어렵다. 하하.”
디에이드. 사진제공|에이드 뮤직
디에이드의 최신 싱글 ‘달콤한 여름밤’은 “부드럽고 달콤한 음악”이다. 어쿠스틱 콜라보 시절 음악은 “기타 하나와 목소리 하나”였다면, 이번엔 피아노, 퍼커션 등 “다양한 소스(악기소리)가 사용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기존과 다른 음악을 추구하게 된 계기는 역시 바뀐 이름 덕분이다. ‘어쿠스틱 콜라보’란 이름으로 어쿠스틱 사운드에 천착할 수밖에 없었지만, 장르에서 자유로워진 이름 덕분에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있다.
“지금은 전자음악, 드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할 수 있다. 음악적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할까. 어쿠스틱콜라보일 땐 그 이름을 따라 갔다면, 이젠 어떤 특정 색깔을 정해놓기보다 그동안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고 있다.”
다양한 시도는 “대중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 “장르 불문하고 대중적인 아티스트와 다양한 협업도 해보고, 업템포, 힙합 등 음악적 외연도 넓혀가겠다”고 했다.
디에이드. 사진제공|에이드 뮤직
디에이드는 3월~5월 전국 23개 도시를 돌며 ‘카페 투어’를 벌였다.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을 듣고 “동네 카페”에서 공연하며 친숙한 가수가 됐다.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 단골 출전하는 등 공연 위주의 활동을 벌인 디에이드는 “앞으로 방송을 통해 얼굴도 자주 보여드린다는 계획”이다.
성시경, 레드벨벳 등과 협업을 희망한다는 디에이드는 “반짝이는 별은 아니지만, 한 자리에서 묵묵히 존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모두의 음악이 소중하겠지만, 오래도록 우리 음악을 계속 하고 싶은 목표다.”
디에이드는 8월11·12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에서 콘서트를 한다. ‘함께 가는 거래요, 그 섬’이라는 이름의 이번 콘서트는 디에이드가 직접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