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7억원 …9월10일 렛츠런 서울서 레이스
한국마사회, ‘출전마 선정위’ 구성…첫 우승 도전
미국 켄터키더비(Kentucky Derby)는 매년 입장료를 내고 방문하는 사람만 16만여 명에 달한다. 주관사인 미국 NBC 등을 통해 전 세계로 경기가 생중계된다. 시청자도 1600만명에 달한다.
홍콩은 홍콩국제경주(Hong Kong International Races) 개최에 매년 약 135억원의 비용을 투자하지만, 세계 동시중계와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두바이월드컵(The Dubai World Cup)의 규모 또한 만만치 않다.
● 코리아컵에 대한 관심, 더 높아졌다
마사회는 지난해 9월11일 탈(脫)아시아 국제초청경주인 ‘코리아컵’을 창설했다. 장거리 ‘코리아컵’과 단거리 ‘코리아스프린트’ 등 2개 경주가 같은 날 펼쳐졌고, 영국과 싱가포르, 일본, 프랑스 등 경마 강국이 대거 참여해 경마 팬들의 호응이 대단했다.
9월1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아컵(GI) 국제경주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순위 상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17억원(코리아컵 10억원, 코리아스프린트 7억원).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경주의 출발번호 추첨 행사는 9월7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한국 경마, 2회 대회 우승을 노린다
마사회는 이미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우선 ‘출전마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세계적인 강자와 맞붙을 한국 최고의 경주마를 선발할 계획이다. 국산마의 경우에는 예비경주성적, 기타경주성적, 레이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이밖에 심판처는 9월8일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에서 ‘심판-수의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말보건원도 대회 참가국을 대상으로 ‘경마수의정보 사전 컨설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