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자녀 돌보느라 건강 해쳐… 아이들 앞에선 안 우는게 중요”
26일(현지 시간) 배니티페어 보도에 따르면 졸리는 전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충격 속에서 여섯 자녀를 돌보느라 자신의 건강을 잃었다. 안면신경마비 증세를 침으로 치료했지만 피부는 건조해지고 흰머리가 늘었다. 잡지 커버를 장식한 졸리의 모습은 더 강렬해 보였지만 내면의 고통은 깊었던 것이다.
고통 속에서도 모성애는 더욱 강해졌다. 그는 “샤워할 때는 울어도 아이들 앞에서는 울지 않는 게 아주 중요하다. 아이들이 현실은 괜찮지 않을지라도 모든 걸 괜찮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 이후는 나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이제 막 한숨 돌렸다. 가족을 치유하기 위해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졸리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우리는 서로를 아끼고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 같은 목표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배니티페어는 “졸리의 분노와 고통이 느껴졌지만 졸리는 감정을 자제하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