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상 첫 수상자인 고(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LG복지재단은 유가족에게 1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강원도 삼척 초곡항 인근 교량 공사 현장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고(故) 박권병 경장과 고(故) 김형욱 경위에게 LG 의인상과 위로금 1억 원을 각각 전달했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도 LG 의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1월 원만규 씨는 경기 부천시 화재현장에서 본인의 크레인으로 화마 속 베란다에 갇힌 일가족 5명을 구했고, 지난해 12월에는 굴착기 기사 안주용 씨가 경기 화성시 방교초 화재 현장에서 굴착기로 난간에 고립된 학생 8명을 구조했다. 이들에게도 LG 의인상과 함께 상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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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독립운동 관련 시설 개보수 및 유공자 지원 사업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이 계기가 됐다. LG하우시스는 2015년 중국 중경 임시정부 청사 및 서재필 기념관 등 개보수 사업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