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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지주회사內 부문 체제’ 폐지

입력 | 2017-07-25 03:00:00

채동석 등 부문장, 계열사 대표로… “각 계열사 책임경영 확립위해 개편”




애경그룹이 조직개편을 단행해 각 계열사 사업을 관할하던 지주회사 내 부문 체제를 폐지한다. 표면적인 이유는 각 계열사의 책임경영 강화다.

애경그룹은 다음 달 1일 지주회사인 AK홀딩스에 있던 부문 체제를 폐지한다고 24일 밝혔다. 그간 유통부동산, 화학, 생활항공부문장이 각 계열사를 관할해 왔다.

조직개편에 따라 AK홀딩스 내 유통부동산부문장인 채동석 부회장은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을 새로 맡는다. AK홀딩스 생활항공부문장과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겸하던 안용찬 부회장도 부문 폐지에 따라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직만 남았다. 이들은 기존 애경산업과 제주항공의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 형식을 띠게 된다. 각자 대표 체제에서는 복수의 대표이사가 각각 독립적으로 회사를 대표할 수 있다.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 대표는 장영신 애경 회장의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다.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와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는 채 총괄부회장의 동생들이다. 안 대표는 장 회장의 사위다. 애경그룹은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각사 대표이사의 책임경영을 확립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