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류행사 ‘케이콘’ 첫 참석… 현장 돌며 북미지역 사업 보고받아 방미기간 유전병 치료 병행할수도
CJ그룹은 이 회장이 다음 달 18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 2017 LA’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 열린 케이콘은 CJ그룹이 주최하는 한류 종합 페스티벌이다. 이 회장이 케이콘에 참석하는 것은 행사 개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미국에 거주 중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미는 지난해 출소한 이 회장의 첫 글로벌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은 방미 기간에 현장 곳곳을 돌며 북미 지역 사업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관계자는 “식품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북미시장 진출 사업들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케이콘 참석을 시작으로 글로벌 중심의 현장 경영을 본격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J그룹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5년간 미국에서 1조2000억 원(10억5000만 달러)을 투자하겠다며 북미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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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이후 건강이 크게 회복됐지만 거동이 여전히 불편해 방미 일정 대부분은 휠체어를 타고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3월 유전병 치료를 위해 미국을 찾았던 만큼 이 회장이 이번 방미 기간에 치료를 병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