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캡처
물난리 속에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났다가 이를 비판하는 국민을 ‘레밍(설치류)’에 빗대 표현,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귀국해 “일부 발언이 교묘하게 편집된 것 같아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국민에게 상처 준 것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김학철 도의원은 22일 오후 9시 10분경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국민에게 상처가 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학철 도의원은 사과를 하면서도 “해외연수가 외유라고 매도된 것은 매우 서운하다”며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학철 도의원은 물난리 속 해외연수를 강행한 것에 대해선 “(자신의 지역구인) 충주 피해 상황이 크지 않아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서 “청주까지 둘러볼 여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학철 도의원 등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 4명은 충북도 전역에 수해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18일 해외연수를 떠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김학철 도의원은 19일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밝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