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배구 21일부터 수원서… 3경기서 2승은 거둬야 결선행 23일 2위 폴란드전이 최대고비
21일부터 사흘간 수원체육관에서 세계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3주 차 예선경기가 진행된다. 김연경(오른쪽)을 비롯한 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17일 폴란드에서 열린 2주 차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FIVB
김연경은 21일부터 사흘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3주 차 예선경기에 출전한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연경이 국내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건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3년 만에 월드그랑프리에 참가한 한국은 현재 주장 김연경을 필두로 ‘2그룹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1, 2주 차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승점 16으로 2그룹 전체 12개국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위 3개 팀이 참가하는 체코 결선(29, 30일·현지 시간)에 출전하기 위해선 3주 차 3경기 중 최소 2승은 거둬야 한다.
홍성진 대표팀 감독은 결선에서의 체력 문제에 대비해 3주 차 경기에는 12명 전원을 고루 기용할 방침이다. 김연경은 “경기를 할수록 선수들의 손발이 잘 맞아 가고 있다. 결선에 가서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3일 열리는 폴란드전이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는 현재 승점 15로 2그룹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앞서 2주 차 경기에서 폴란드에 첫 세트를 내주는 등 어려운 경기 끝에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21일 카자흐스탄(10위), 22일 콜롬비아(7위)와 맞붙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