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사업
경기 과천시는 1997년 공사가 중단된 우정병원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공동주택을 짓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건축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장기방치 건축물정비 선도사업에 우정병원이 선정된 데 따른 조치다.
과천시는 위탁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우정병원 건물주 및 이해관계인들에 대한 보상을 연내 마무리한 뒤 국민주택 규모(전용 85m² 이하) 공동주택을 내년 분양해 2020년 준공하기로 했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공시설물도 지을 계획이다.
과천시 갈현동 641번지의 우정병원은 당초 9118m² 터에 지하 5층, 지상 12층, 연면적 5만6103m², 500병상 규모로 착공했다. 그러나 1997년 60% 공정 단계에서 시행사가 부도를 내자 방치됐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