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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근로자들 “해외매각 반대”

입력 | 2017-07-19 03:00:00

먹튀저지 대책위 민주당서 농성




금호타이어 근로자들이 회사 부실 매각에 반대하며 정부와 여당의 대응을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해외매각(먹튀)저지 대책준비위원회는 18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매각 입장 표명, 추미애 당 대표와의 면담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했다. 대책위에는 금호타이어 근로자 5000여 명 가운데 1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10분의 1 수준의 세계 34위 타이어 업체인 중국 국영기업 더블스타에 매각하려 하고 있다”며 “부실 해외 매각은 기술 유출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발언에도 반발했다. 최 후보자는 17일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중심의 채권단에 맡겨놔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강정호 대책위 간사는 “최 후보자의 발언은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먹튀 매각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이는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약속한 것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 민주당의 해외 매각 중단 당론 채택, 채권단의 더블스타 매각 협상 중단, 최종구 금융위원장 지명 철회 등을 요구했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보장 없는 금호타이어 부실 매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광주시를 통해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