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가 북한에 사치품을 제공한 북한 합작회사라고 지목한 싱가포르 무역회사 A사 관계자는 관련 의혹을 일절 부인했다.
NK뉴스 취재팀이 가족기업인 A사 대표의 딸이라고 밝힌 B 씨는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는 A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결혼 및 케이터링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고 우리 회사에 A사와 관련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NK뉴스 보도에 대한 기자의 설명에 대해서도 “NK뉴스가 계속 우리에게 연락을 했지만 우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B 씨는 A사의 대표이자 이번 대북 사업의 핵심인 C 씨의 쌍둥이 딸 중 한 명이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이날 온라인에서 A사 대표번호를 찾아 다른 관계자들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구글지도에 A사는 B 씨가 자신의 회사라고 언급한 결혼 회사와 같은 건물에 있다. NK뉴스가 입수한 지난해 7월 28일 현재 싱가포르 정부의 기업정보 자료에 따르면 A사는 결혼 회사의 주주다. B 씨 일가와 A사의 긴밀한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