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駐에티오피아 대사도 성추행 의혹, 女직원 진술… 대사는 전면부인

입력 | 2017-07-15 03:00:00


에티오피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현직 외교관이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가운데 지휘·감독 책임이 있는 해당국 대사의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외교관 A 씨의 성폭행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피해자인 대사관 직원 B 씨로부터 ‘대사에게도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대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날 A 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외교부는 A 씨가 8일(현지 시간) 함께 저녁을 먹은 여직원을 성폭행했다는 피해자 측 제보를 접수하고 A 씨를 국내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외교부는 성교육 등 사전예방과 함께 성 비위 사건이 터졌을 때 조사를 담당하는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