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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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김남일 코치(40)가 축구 대표팀 후배들을 ‘빠따’치고 싶다고 말해 화제인 가운데, ‘터프가이’란 별명처럼 화끈했던 그의 어록이 재조명 받고 있다.
김남일은 2002년을 풍미한 축구스타다.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뽑힌 김남일은 한일 월드컵에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맹활약해 대한민국 4강 신화의 주역이 됐다.
김남일은 2002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년과 2010년까지 3번의 월드컵을 포함해 총 98번의 A매치에서 대표팀 중원을 든든하게 지킨 미드필더였다.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핵심 선수들을 청소기처럼 빨아들여서 무력화시키는 그의 근성과 배짱을 히딩크 감독이 높이 평가해 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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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은 화끈한 성격처럼 지금 봐도 상당히 파격적인 어록을 갖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세계적인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이 자신 때문에 부상을 입자 “치료비는 내 연봉에서 까라”고 말했다.
또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이을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선배를 두둔하기는커녕 “위로는 무슨, 욕 좀 먹어야 한다”고 답하는 가 하면, 월드컵이 끝나고 하고 싶은 일을 묻자 “나이트에 가고 싶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한 방송에 출연해서는 고종수 코치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종수는 79년 생이다(실제로는 78년생)”라며 “그렇게 싸가지가 없어요. 걔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안정환 해설위원의 해설이 화제가 됐을 때는 “정환이 형은 말을 잘 못한다. 재치는 있지만 길게 말을 못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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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