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클론-김태우-터보-서태지(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동아닷컴DB·소울샵엔터테인먼트·터보컴퍼니·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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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들이 하나둘 여름 가요시장에 나서고 있다.
데뷔 20주년 앨범을 낸 남성듀오 클론을 시작으로 핑클·god 출신인 이효리, 김태우가 새 앨범을 냈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서태지는 방탄소년단이 재해석한 ‘컴백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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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강원래의 클론은 6월29일, 12년 만의 새 앨범 ‘위 아’를 발표했다.
김태우는 3일 ‘티 위드’ 앨범을 냈고, 이효리는 4일 6집 ‘블랙’을 선보였다. 이효리는 1998년 핑클로 데뷔했고, 김태우는 1999년 god로 데뷔했다. 이효리와 김태우는 각각 핑클, god 출신 중 솔로가수로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는 멤버다.
1995년 나온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도 4일 방탄소년단에 의해 22년 만에 리메이크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서태지는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리메이크 프로젝트 ‘타임:트래블러’를 진행 중이며, ‘컴백 홈’이 그 첫 번째 곡이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9월 서태지 25주년 콘서트까지 윤하 어반자카파 루피앤나플라 볼빨간사춘기 등이 재해석한 서태지의 노래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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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DJ DOC도 음반 준비 중이다. 김창렬은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SBS 쿨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5년째 앨범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 꼭 새 앨범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1990년대 데뷔한 이들은 모두 20년 안팎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이다. 아이돌 가수들이 점령한 음원차트에서 이들이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두느냐를 떠나 그 존재만으로도 후배들에게 ‘바람직한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효리는 4일 컴백 기자회견에서 “엄정화 선배가 컴백해 활동하는 모습이 내게 큰 힘이 됐다”면서 “나도 후배들을 위한 발자취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