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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5호기, 원자로 보호신호 작동으로 가동정지

입력 | 2017-07-05 20:57:00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한울 원자력발전소 5호기가 냉각제 문제로 가동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5일 오후 6시 11분 한울5호기 원자로 보호신호가 들어와 발전 기능이 자동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원자로 냉각재 펌프 4개 중 2개가 정지됐다.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이며, 방사선 누출 등 다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냉각제 펌프는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한수원 측은 “현재 핵반응 제어봉이 작동한 상태로 발전기 출력은 제로(0)”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04년 7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한울5호기는 한국 표준형인 OPR-1000 모델이다. 설비용량 1000MW으로, 한국에 총 10기가 가동되고 있다. 한울5호기는 지난해 12월 20일 원자로 냉각수 수위를 측정하는 계측기에서 냉각수 누설 현상이 발견돼 발전이 수동 정지됐으며, 올해 2월 4일 원안위 승인을 거쳐 재가동됐다.

세종=이건혁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