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44년만에 첫 방북
세계태권도연맹(WTF) 시범단이 창설 44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 평양에서 시범공연을 한다.
WTF는 “9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주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기간에 WTF 시범단이 평양을 방문해 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의 주도로 1973년 창설된 WTF가 평양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WTF 시범단의 평양 방문은 북한이 주도하는 ITF와 작성한 합의의정서에 따른 것이다. 두 연맹은 2014년 중국 난징(南京)에서 상호 존중과 시범단 교차 파견 등의 내용을 담은 의정서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ITF는 24∼30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시범단을 보내 무주와 전주, 서울에서 모두 4차례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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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