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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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보수의 위기를 분석한 글에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댓글을 달아 비판하자 이에 장 의원이 반박하는 등 설전을 벌였다.
장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진영이 수많은 위기를 겪어왔지만 지금이 가장 심각해 보인다"며 "근본적이고 구조적 위기이기에 암울함 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TK, PK를 중심으로 50대, 60대, 70대의 탄탄한 지지에 힘입어 굳건하게 혹은 안전하게 지탱해 왔던 보수가 근본적 붕괴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라며 "보수가 붕괴된다면 긴 세월 동안 우리 정치가 견제와 균형을 잃고 심각하게 편향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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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고, 일부 누리꾼들은 현재 보수 진영의 문제점을 지적한 장 의원을 응원하면서도 지적했다.
하지만 이중 눈에 띄는 댓글이 있었다. 바로 홍 전 지사의 댓글이었다. 홍 전 지사는 장 의원 글에 "입이 열 개라고 할 말 없을 턴데 좀 자중했으면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를 본 장 의원은 홍 전 지사의 댓글에 "오랜만에 꾸중을 듣는다. 제 글이 거북하셨다면 용서 바란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자중하라는 후보님 말씀 새겨듣겠다. 어떤 행동이 더 나은 행동인지 고민하겠다"면서 "다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거라는 말씀. 개인적으로 엄청난 고통과 출혈을 감수하며 후보님을 도우려 했던 제겐 무척 섭섭하게 들린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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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