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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前대통령 고향 하의도 명예주민 되는 두 최경환 의원

입력 | 2017-06-26 03:00:00

친박-김대중맨, 같은 경주 최씨 친분
한국당 최경환, 장관때 다리 예산 지원… 국민의당 최경환은 김대중 前대통령 생가 홍보 공헌… 26일 연도교 개통식 나란히 참석




“경북 경주에는 자주 오는가?”(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중학교 수학여행 때 가본 뒤로는 못 가봤다.”(국민의당 최경환 의원)

경주 최 씨인 한국당 최 의원(62·경북 경산)과 국민의당 최 의원(58·광주 북을)이 사석에서 본관에 대해 주고받은 말이다. 각각 ‘친박계 좌장’,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불리며 특별한 교류가 없었던 두 사람은 지난해 20대 국회 개원 후 의원회관 7층에 사무실을 함께 배정받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초선인 최 의원은 4선의 한국당 최 의원에게 안부 인사를 갔다가 경주 최 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한국당 최 의원은 국민의당 최 의원이 최 씨 일가란 사실을 알게 되자 금방 친근함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런 두 최 의원이 26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명예 주민이 된다. 두 의원은 이날 신안군 하의∼신의를 연결하는 연도교(삼도대교) 개통식에 참석해 신안군에서 명예 하의면민증을 받는다.

이들이 명예주민이 된 것은 이곳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2014년 하의도를 방문했다가 연도교 건설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 한국당 최 의원은 기획재정부 장관에 취임한 뒤 인센티브예산(지역개발 특별회계) 150억 원을 이 다리 공사에 지원했다. 국민의당 최 의원은 김대중 시민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8년 동안 약 6000명이 DJ 생가를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