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롯데홀딩스 주총서 이사직 배제… 1948년 창업 후 경영서 완전히 손떼 신동주 복귀 실패… 신동빈 체제 강화
신 총괄회장은 1948년 일본에서 ㈜롯데를 설립한 이래 롯데그룹을 경영해 왔다. 이날 신 총괄회장이 이사직을 잃은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회사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지분을 19%가량 보유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퇴임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로 진행돼 왔지만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의 배제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것이 롯데그룹 안팎의 분석이다.
지난해 8월 한국 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한정후견 개시 결정을 내렸고, 올 초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부터 일본 롯데와 한국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 주요 계열사 이사직에서 차례로 물러났다. 마지막 남은 한국 롯데그룹의 롯데알미늄 이사직도 8월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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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지속적인 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꾸준히 경영진 교체를 계속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