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원 인재양성 사업 활기 영화-드라마 등 신진작가 발굴-지원… 올 184명 창작자-멘토 79명 선정 세계적 영화감독 등 초청 세미나도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에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의 디지털미디어 스튜디오 내부. 아래쪽 사진은 콘텐츠인재캠퍼스 전경.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이들 외에도 영화, 드라마, 뮤지컬, 다큐멘터리 등 각 분야의 손꼽히는 신진 작가들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6년째 운영하고 있는 ‘창의인재동반사업’과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을 통해 입직의 기회를 잡았다. 사람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박경자 한국콘텐츠진흥원 교육사업본부 본부장(사진)은 “콘텐츠의 힘은 사람에게서 나오므로 좋은 인재를 길러야 콘텐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기술이 인력을 대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감성과 창의성이 필수인, 그래서 사람만이 채울 수 있는 일자리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도 창작자 184명과 이들을 도울 멘토 79명을 선정해 인재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인재 양성 사업과 현업인 교육 과정은 올해부터 서울 홍릉 옆에 새로 문을 연 ‘콘텐츠 인재 캠퍼스’에서 열린다. 이곳에는 교육생들이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모션캡처, 홀로그램, 3차원(3D) 그래픽, 3D 프린터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연구개발에 투자하기 어려운 영세 콘텐츠 기업 종사자들이 신기술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콘텐츠 현업인 직무 교육의 또 다른 키워드는 ‘비즈니스’다. 급변하는 시대에 콘텐츠 산업에서도 전략과 기획, 마케팅, 유통 같은 경영 요소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전략’ ‘음악 페스티벌 3대장을 통해 배워 보는 공연 기획 전략’ ‘트랜스 미디어, 경계를 넘나드는 마케팅 전략’ 등 비즈니스 모델에 초점을 맞춘 커리큘럼이 콘텐츠 스텝업 과정에 포함돼 있다.
세계적인 거장과 전문가들이 직접 성공 비법을 알려주는 ‘콘텐츠 인사이트’ 세미나도 하반기에 두 차례 열린다. 그동안 ‘캡틴아메리카’ 시리즈의 조 루소 감독, ‘배트맨’ 시리즈의 마이클 우슬런 감독 등이 연사로 나와 자신의 성공 경험을 공유했다. 올해는 ‘미래기술 혁신에 따른 콘텐츠 마케팅 4.0 도출’을 주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사를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다. 콘텐츠 스텝업과 콘텐츠 인사이트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한국콘텐츠아카데미 웹사이트(edu.kocca.kr)를 통해 할 수 있다.
한인재 기자 epici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