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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긋기]2084: 세상의 종말
입력
|
2017-06-24 03:00:00
◇부알렘 상살 지음·아르테
“모든 것이 굳어버린 불변의 세계에서 저항은 이해 가능한 개념이 아니다. 자아에 반발하거나, 제국이나 하느님에게 저항하는 경우에야 저항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법이다.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지식인도 생각의 흐름을 방해하는 먼지알갱이 앞에서는 굴복하는 법이다.”
고국 알제리에서 프랑스어로 글을 쓰며 정부를 비판해온 작가가 유일신을 숭배하는 대제국을 중심으로 종교적 신념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디스토피아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