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이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시즌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이 홈런을 날리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0으로 앞선 3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구자욱은 kt의 에이스 피어밴드의 전매특허 너클볼을 파울로 끊어낸 뒤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끝에 오른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4호. 이날까지 64경기를 치르고도 홈런 수는 이미 지난 시즌 얻은 기록과 같다.
2015년 프로 데뷔 첫해부터 3할 타율(0.349), 두 자릿수 홈런(11홈런)을 모두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쥔 구자욱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3번 타순에서 차세대 거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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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