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3만5160m²… 3년만에 완공
19일 개통하는 수원역환승센터 전경. 도로(2층) 바닥의 숫자는 버스정류장 번호다. 센터 내부에는 승객대기실 3곳이 마련돼 눈비를 맞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 제공
경부선 국철과 고속철도(KTX), 전철 1호선, 분당선이 지나는 수원역은 주변에 버스와 택시를 비롯한 각종 정류장 11곳이 난립해 있다. 교통 이용객은 물론이고 AK플라자와 롯데몰 등을 찾는 쇼핑객까지 하루 유동인구가 30만 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교통이 항상 혼잡했다. 수원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750억 원을 들여 3년 남짓 공사한 끝에 환승센터를 완공했다.
권선구 서둔동 수원역사(驛舍)와 롯데몰 사이에 들어선 환승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만5160m²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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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150대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과 택시 승강장, 시티투어버스 승차장이 마련됐다. 지하로는 환승센터와 환승주차장(131대), 분당선 수인선(2018년 개통)이 연결된다. 환승센터를 통해 AK플라자와 롯데몰로 바로 갈 수 있다. 통로 바닥에는 주요 시설 명칭이 색깔별로 새겨진 선이 그어져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서로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 거리도 100m 넘게 짧아졌고, 환승 시간도 1분 안팎을 절약할 수 있다.
수원시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19일과 다음 달 3일 단계적으로 버스 노선을 옮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를 참조하면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환승센터가 정상 운영되면 수원역 앞의 구간별 차량 통행시간이 12∼18%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