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 송도 방문… 명문 겐트大 글로벌캠퍼스 둘러봐 해조류 이용해 초콜릿-맥주 개발… 공주 방한 맞춰 시제품 2종 선보여
1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를 찾은 아스트리드 벨기에 공주(앞줄 오른쪽 세 번째)가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왼쪽)으로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영국 채널A스마트리포터 press82@donga.com
글로벌캠퍼스는 겐트대가 해외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확장 캠퍼스’(본교 시스템 적용 캠퍼스)다. 아스트리드 공주는 글로벌캠퍼스에서 본교의 강점을 살린 개발 현장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미역, 파래 같은 한국 해조류를 이용해 초콜릿과 맥주를 개발하고 있다. 대학 측은 공주의 방한에 맞춰 시제품 2종을 선보였다.
해조류 초콜릿-수제맥주 벨기에 겐트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조류 초콜릿과 수제 맥주.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제공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학교기업을 설립해 산학협력체제로 해조류 초콜릿과 해조류 맥주를 양산할 계획이다. 해조류 맥주 제조를 위해 캠퍼스 지하 1층에 양조시설을 별도로 갖추기로 했다. 이 제품들은 글로벌캠퍼스 축제 기간에 선보이며 학교 선물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스트리드 공주는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대외통상장관을 비롯한 벨기에 정부 고위 인사와 109개 기업체 대표 등 256명의 벨기에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10일 방한했다. 한국과의 통상 확대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났고 17일 출국에 앞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를 찾았다.
글로벌캠퍼스는 생명공학, 식품공학, 환경공학 등 3개 학과에 신입생 70여 명을 뽑아 2014년 가을학기에 문을 열었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다른 3개 해외 대학 캠퍼스보다 엄격한 학사 관리로 유명하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