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도 낮아 자녀 둔 부부들 큰 관심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분양하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조감도.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주변에 녹지가 있는 숲세권 아파트 단지를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제공
13일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3월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 ‘나쁨’(m³당 81∼150μg) 발생 일수는 14일이나 됐다. 지난해에는 2일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무려 12일이나 늘어났다.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공원과 숲 인근에 위치한 이른바 ‘숲세권’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이 무성한 곳의 미세먼지 농도는 숲이 없는 지역에 비해 평균 10∼20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정도 낮게 나타났다.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줄기가 바닥으로 가라앉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덕지구에서 면적이 제일 넓은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이 단지 맞은편에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게 시공사 측의 설명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130m² 규모로 총 1745채 중 723채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를 재건축한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도 분양에 나선다. 단지 북쪽에 총면적이 66만4905m²에 이르는 초안산 근린공원이 있어 여가 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 역세권인 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서는 1호선 광운대역도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m², 총 859채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583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서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6층, 전용면적 23∼57m² 총 924실 규모로 동양 최대의 인공 호수공원으로 알려져 있는 일산호수공원과 가깝다. 또 GTX A노선 킨텍스역(예정)과 지하철 3호선 대화역도 가까워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