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유라 씨 아들 신모 군이 보모와 함께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보호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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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씨(61·구속기소) 딸 정유라 씨(21)의 두 돌 아들 신모 군이 7일 보모, 마필관리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오후 3시 2분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대한항공 KE926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신 군의 보모와 마필관리사는 1시간여 동안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몸을 숨겼다.
마필관리사는 이날 오후 4시 5분께 취재진을 따돌리고 공항을 떠났으며, 60대인 신 군의 보모는 오후 4시 35분께 신 군을 품에 안은 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씨는 아들을 맞이하러 공항을 직접 찾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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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표정으로 주차장으로 향하던 신 군의 보모는 횡단보도에서 눈을 질끈 감으며 울음을 참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정 씨는 앞서 지난해 9월 덴마크로 도피했다가 올해 1월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 송환 불복소송 도중 항소를 철회하고 지난달 31일 입국했다. 정 씨는 3일 오후 변호인 상담을 마치고 최 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 들어간 후 외부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검찰은 정 씨의 독일, 덴마크 현지 도피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신 군의 보모와 마필관리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